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GraphAI, 대표 김민수)는 그래프·벡터·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하나의 엔진으로 통합한 차세대 AI 데이터베이스 ‘아카식DB(AkasicDB) 1.0’을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식DB는 ▲개체 간 관계를 분석하는 그래프 DB ▲의미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하는 벡터 DB ▲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관계형 DB를 하나의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로 통합한 차세대 AI 데이터베이스다. 사용자는 세 가지 데이터 모델이 결합된 복합 질의를 하나의 질의문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아카식DB는 이를 단일 실행 계획으로 최적화하여 처리한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이 AI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환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기업 내부 데이터가 문서·데이터베이스·로그 등 여러 형태로 흩어져 있어 AI가 이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파이는 이를 모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한계로 보고, 데이터 계층 자체의 개선에 집중했다.
아카식DB의 핵심 기술은 그래파이가 자체 개발한 통합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인 옴니RAG(Omni RAG)이다. 옴니RAG는 문서의 의미 정보뿐 아니라 개체 간 관계, 구조화된 조건을 동시에 활용하여 AI가 보다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래파이 자체 평가에서 옴니RAG는 기존 벡터 기반 RAG 대비 최대 78% 높은 답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AI 환각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러 검색 방식을 결합하는 Hybrid RAG는 기존에 각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조회한 뒤 결과를 외부에서 결합해야 하는 구조였지만, 아카식DB는 세 가지 데이터 모델을 하나의 엔진에서 통합 처리한다. 이를 통해 현존 최고 수준(SOTA)의 조합형 Hybrid RAG 대비 4.3~10.6배 빠른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아카식DB는 정식 출시 이전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그래파이는 국방·제조·금융·통신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기관과 PoC 및 실증 사업을 수행하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했고, 산업별 요구사항을 제품에 지속 반영해 왔다.
학계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파이와 KAIST 연구팀은 지난 6월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ACM SIGMOD 2026에서 아카식DB와 옴니RAG 기술을 시연하며 글로벌 기업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파이는 이번 아카식DB 1.0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 AI를 위한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카식DB를 중심으로 기업의 문서, 데이터베이스, 업무 지식, 업무 프로세스를 AI-ready 형태로 변환·통합하고, 이를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공통으로 활용하는 인텔리전스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산업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Foundry)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데이터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김민수 그래파이 대표는 “기업이 AI 도입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라며 “아카식DB로 이 문제를 데이터 계층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 환경에서 검증한 기술을 빠르게 반영해 기업 AI 시대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로 키워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카식DB 1.0의 자세한 정보는 그래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데모 신청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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